뜨락

조직에서의 안전도 중요한 이슈다

강문석 2014. 6. 6. 11:37
안전,
세월호 사고 이후로 온통 매스컴 마다 '안전'을 이야기 한다.
관공서마다 안전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하기 위해 매뉴얼을 점검하고 실질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그러나, '안전' 이 어디 건물이나 교통수단이나 그런 것들에게만 있겠나..

조직(Organization)에도 안전을 구축하고 관리해야 한다.
조직에 대한 안전, 조직행동에 대한 안전.

대부분의 사고는 충분한 준비와 점검과 대책 없이 강행하다가 발생한다. ...
조직의 업무도 마찬가지다.
추진하는 업무에 대해서 충분한 시간을 갖고 검토하고, 준비하고 다시 피드백해서 부족한 점 혹은 빠트린 부분이 없는지, 조직원들의 생각을 수렴하여 살피고 또 살펴야 한다.

더구나 조직에서 추진하는 일이 조직에 속한 모든 사람이 함께 하는 일이라면 더욱 더 그러하다.

건물이 무너지고 화재가 발생하는 일만이 안전사고가 아니다. 충분히 준비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급한마음에 일을 진행하고 무리하게 추진하다가 발생하는 사고가 바로 조직의 안전사고다.

최선을 다 한다 하지만, 무리하게 추진하다 보면 분명 실수하는 부분이 있게 마련이고, 그에 대한 책임은 바로 실무자에게 돌아갈 것은 명약관화한 이야기가 아닌가? 무리하게 추진했던 결정권자들에겐 어느 누가 책임을 묻고 또한 책임을 진다고 스스로 자신할 수 있을까?

총탄이 쏟아지는 전쟁터에서 본부의 명령으로 무리하게 적군을 추적하다가 마침내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사지에 내몰린 소대원들이 본부에 지원병을 애타게 요청한다. 무전기 너머로 들려오는 본부의 대답은 "알아서 탈출하라!" 이다.

우린 지금도 마음속에 방탄복과 구명조끼를 입고 살아가야 한다.
우린 "알아서 탈출 해야 한다!"